이 밖에 좋은부분들은
이미 수백수천수만의 블로거들이 손가락이 아프도록 포스팅했을테니
나는 걍 좋았다, 하고 넘어갈련다.
2. 사일러는 꼭 필요한 캐릭터지만 필요한만큼 나오기만하면 왕 짜증이다.(아이작♡이 결국 죽어버려 삐쳤음)
3. 사일러만큼 아니 사일러보다 더 왕짜증인 캐릭터는 당연히 속이 까만 네이슨이다.
4. 그 네이슨보다 더 짜증났던건 마지막으로 갈수록 횽아~~~~~모드였던 피터-_-;
(다들 시러했던 린더만 할아버진 그닥 짜증 안나던데)
5.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내 짜증이 최고조였던건 몇번 나오지도 않았던 불피우는손을 갖고 있는(;) 클레어의 친엄마가 나올때마다였다. 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생모들은 애를 빌미로 생부에게 돈 뜯을 생각부터 할수 밖에 없는것인가! 10만달러였나? 받기로 했는데 5만달러 받기로 딸래미한테 뻥치는 부분에서 기절하게 웃었다. 저여자가 돈떼먹을줄 알고 있었거든. 게다가 생부는 늘 돈이 많은 재벌이거나 정치인이거나 기타등등 사회적 지위가 장난이 아님-_-
6. 이제 짜증난다기보다 황당했던 포인트로 가보자면,,,,
영웅이 타도해야할 악당이 선천적인 악이 아니고 후천적이라는건 좋은데, 왜 하필 그 후천적 요인이 늘 가정의 불화라거나 부모의 삐뚤어진 기대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라든가 아무튼 그쪽으로 가는것이냐.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거 말고 뭐어떤 다른 걸로 갔어도 결국 맨 마지막 귀결은 역시 성장기의 문제였을거 같다. 지금까지 나왔던 스토리들 중에 단연 제일 많았고 그게 또 제일 설득력 =_= 있어보이거든)
7. 그래, 백만년간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인류가 누려온 -_- 드라마 영화 소설 기타등등의 창작물, 그 중에서도 영웅과 악당이 존재하는 일명 영웅물의 대다수가 '강한 힘도 좋고 특별한 능력도 좋고 다 좋지만 그래도 제일 좋은건 사랑과 희망이지' 로 간단하게 끝나버리는 결말은 이제 그다지 반전이라고 볼 수도 없다 =_=
8. 그렇지만 영웅 하나가 세계를 구원한다는 기존의 말도 안되는 -_- 영웅물보다는
처음 볼땐 다 기억도 못할정도로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세계를 구하자! 하고 뛰어드는 영웅들이 나오는건
생각보다 전혀 산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이게 더 말이 되는거다;
9. 뭐랄까 불평을 되게 많이 한거 같지만 그건 그냥 어쩔수 없이 뭘봐도 뭘들어도 얌전히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삐뚤어진 ㅠㅠ 내 문제일뿐이고
10. 이놈의 시험만 무사히 끝나고나면 시즌 투도 얼른 봐야겠다.
(2008.04)
*...라고 1부 감상을 끄적여놓은 이후-
내가 그렇게 고대하던 씨즌 투의 내용은 미쿡의 드라마작가파업으로 인해 제대로 산으로 가셨다고.
그래서 아직도 씨즌 투 안봤다아.
김감독님 송작가님 제작기간 삼년동안 사전제작도 달성하지 못하셨으면서 (삼년을 엠비씨를 들었다놨다하는바람에 드라마국은 급땜질하느라 힘들었다죠) 대망의 마지막회를.......
아무리 욘사마가 마이 아프셔도 (사전제작 한 90프로만 하고 시작했어도 완결편 이렇게 안됐지...)
이건, 아니자나요.............................
오픈결말도 어느 정도라는게 있거덩요...
... 에필로그식으로 그 뒤에 그들은 어찌어찌 살았다, 뭐 거창한 이런거까진 안바랐거든요, 내가...
심지어 공홈에 의하면 담덕의 여인이라던 수지니가, 도대체 언제 한번 여인이 되어봤으며 (한번쯤 고분고분...과 임금님 등뒤... 어쩌고 그 부분만? -_-... 그리고 최종회 맨 처음에 한번 끌어안아준 그 부분에서만?)
베이비시터로 이직한거도 이해해줬는데
내가 딴 캐릭들 이리저리 만들어놓고 수습 못하신거에도 참 할말많지만 참습니다
정말 이럴수 있는거야? -_-
마지막 그 장면하고 호개 죽기 전에
아니 언제가 되었건 아직이가 지 아들인거 알게 된 그 시점과 마지막 사이에
아니... 걍 어느 부분이었든
고국양왕께서는 사실 아들내미 왕 한번 만들어보려고 자살하셨고
기하는 다 뒤집어쓰고 그냥 입다문 죄밖에 없었고...
어찌저찌 했던 진상을 임금님께서 제대로 알았어야 했자나..
그래야...
널 내가 믿지 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뭐 이런 대사가 나올수 있는거 아니야?
그냥 우리 쥬신 임금님은 척하면 척이라 다 알아버린거야? -_-
언니를 막아줘요, 하는 수지니한테 뜬금없이, 내가 해야하는 일을 알았다는 대사라니.
그렇게 연결해주시기도 참 쉽지 않은데 말이옵니다.
그리고 송작가님
마지막에 기절 직전에 간신히 나레이션부분 다시 돌렸습니다. 에이,, 그래도 잘못들었겠지 하면서.
하하.
열일곱번째태왕이셨던가요.
열 일곱.......번째.
혹시 숫자 19를 고구려시대엔 열일곱이라고 읽었던가요. (이로서 태사기는 제일 기본적인 고증마저도 맘껏 무시한 세기의 드라마가 된거임) (-> 수출한대매! 이거야말로 국위선양은 못할망정 나라망신이거든;;;)
아... 잘만든 드라마하나 제대로 감상문써보려 했건만 왜 완결이 이래... ㅠ_ㅠ
내가 김진님을 배신하면서까지 오나전 열시청해줬는데!!
물리에 발목잡힌 안타까움을 어찌 해소할까하다가(...) 뒤늦게 태왕사신기를 보기시작했다.
내가... 바람의나라 카피라 김진님께 의리를 지키려고, 절대 보지 않으리! 다짐하고 한국에 있을때도 안봤는데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김진님 죄송해요 ㅠㅠ (타국에 홀로 살다 보면 이렇게 되고말아요 으흐흑)
일단 내가 늘 관심두는 포인트 첫번째 - OST가 참 여러 패턴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래도 허준+상도+장금이+서동요 믹싱 OST였던 이산보다야..)
어디서 마~~~~~~~~~~이 듣던 분위기라 했더니만 히사이시 조 아재가 음악담당이시네
(세 개 사극드라마 (이산/왕과나/태사기) 중엔 음악 젤 낫더라!)
영상을 영화처럼 한번 더 보정했다더니 색감도 죽이고-
승호는 한국에서 봤던 왕과나 앞부분에서보담 훨씬 어른스럽고 훈훈하여 누나의 마음이 뿌듯뿌듯 (뭐라는거야)수지니 아가는 나는 아직도 승복입고 춤추던 진이가 눈에 선하여서;
음. 욘달프와 기타등등 앞부분은 그냥 그랬는데
오호.
나는 왜 윤태영이 아직도 (심지어 결혼해버렸는데도) 좋은것이냐...
머 하지만 욘사마도 점점 왕으로 자각 혹은 발전해가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실은 내가 옛날부터 토너먼트 스토리에 약해... 장금이 서동요 기타 등등등등)
그럭저럭 옛날처럼 그저 무작정 비호감은 아닌걸보면 캐릭터 선택 잘했군; 싶더라.
게다가 로맨스에 약한 나는 스페셜 영상에 나왔던 "한번쯤 고분고분 네- 하고 대답하면 안되나?" 씬을
빨리 보고싶어! (이 일기를 10월 28일날 썼는데 11월1일인 지금 이 시점에는 이미 봐버렸다. 크하.)
안타까운 캐릭터 기-하-니이임 은... (화천회 대장로님의 억양 그대로 읽어주시길)
박은빈(얘가 애기때부터 이뻤는데 그대로 컸더라. 명성황후에서 유리온니 아역이었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니?) -문소리로 이어지는 성장이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문소리가 수면침 손에 쥔 순간부터 받아들이기 시작...-_- (역시 애처로운 로맨스에 내가 약해...)
저번주 무기화학 시험이 끝나고는 마음이 편해져서 (;) 커피프린스를 보기 시작했다.
보는 내내 이선균을 중심으로 한 그 달달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한참을 폭 빠져서 봤다.
이번주 방영분까지 다 보고서 친구들 홈피에 들어가보니 다들 이선균에게 반해서 난리도 아니라는.(다들 최근 업데이트 사진 제목이 커피프린스 혹은 이선균 이다 =_=)
한 때, 이선균을 되게 좋아했었다. (뭐, 내가 한 때 좋아했던 남자배우가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만;;;) 옛날옛날에, 드라마시티에서 했던 오리지널 낭랑18세에, 내가 또 되게 좋아라하는 한혜진과 둘이 나왔었을 때, 그 때 보고 한눈에 반했었다. (사실 목소리는 콧소리 섞인 소리라 별로 그렇게 호감은 아니었는데)
그 후로도 여기저기서도 보면서도, 좋긴 좋았는데, 이상하게도...(음, 최근엔 하얀거탑.)
볼 때마다 뭔가가 참 미묘-하게 거슬렸다. 묘하게, 정말 묘하게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볼 때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면서도 계속,
이상하다, 나 원래 그 사람 목소리며 연기 스타일이며 참 좋아했는데, 왜 그러지?
...그럴 정도로ㅡ 미묘하지만 무시할 수는 없을 정도로...참 은근히 걸리적거리는 그 느낌.
그러다가 순간, 어느 순간 머리를 툭 치고 지나가는 누군가때문에 잠시 멍해졌었다.
우습게도, 그 때야 조금 깨달았던 것 같다. 어쩐지 닮은 그 분위기.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을지도... 여기서의 분위기는 전적으로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그 분위기.)
하지만 그 때부터 어쩐지 그 불편함이 확실하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 그래서였구나. 했었더라는. (사진 놓고 보니까 은근 닮았더라..=_=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