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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02.14 설 전날
  6. 2010.02.07 어쩌다가
  7. 2010.02.03 아파 + 이런저런
  8. 2009.11.10 ㅜㅜ자매 2
  9. 2008.07.03 퀼트
  10. 2007.03.19 쾰른 대성당

2010. 6. 10. 23:00 매일매일

0610

전날 밤에, 집에서 입고 있던 옷 차림 그대로  -밤이니까, 동네니까-
우수 안고 엄마 심부름 겸 루씨 마중나갔다가
역에서 세상에서 다시는 절대로 보고 싶지 않은 누구를 마주쳤다.
상황 자체가 아주 코미디 한편.
너 나 기억하니? 라고 아주 반갑게 인사하던.
나도 웃으면서 지금 나랑 장난하니? 하고 받아쳤다.

집에 들어와서도 한참을 분해서 흑.

그리고 오늘 오후 수열언니랑 데이트 : 종로-인사동-정동 ; 피곤해, 발아파, 그렇지만 즐거웠던 ㅎㅎ

그리고 정동 미사, 성시간.

오늘 신부님 강론의 주제는 놀랍게도, '용서와 화해' 였다. 그리고 난 묵상 중에 창피하게 엉엉 울고 말았다 ㅋㅋ
신 신부님은 강론중에, 개인적으로 용서는 사람의 몫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하셨고 나도 바로 그 말씀에 수긍했다.

왜 나만 이렇게 아직까지도  마음쓰고  불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엄마는, 네가 그렇게 불편한데, 걔는 널 볼 때마다 안 그런 척 하면서 속으로는 얼마나 찜찜하겠니, 라고.

...근데 걘 전혀 찜찜한 태도가 아니잖아-

 몇년을, 진짜 몇년을 소식이 들리면 혹은 뻔뻔하게도 '오랜만이다' '반갑다' '보고싶다' 라는 둥 연락을 해오면
흥.
내가, 보란 듯이 행복하게 자알 살거야, 라고  항상 다짐하듯 그러면서 살았는데 

그냥 아직도 그 존재를 의식하며 살고 있다는 자체가 싫다.
근데 진짜 복수는 신경 안쓰고 너따위, 무슨상관인지 개무시 하며 살아주는 게 진정한 복수라며ㅋㅋ
십년도 더 지난 일로 이러는 거, 진짜 유치하고 속좁아보이지만
그래도 난 아직까지도 그때 생각만 하면 굳이, 용서 하고 싶지 않은데

루씨는 언니가 싫어하니까 우리집에선 이름도 부르지말자고 볼드모트라고 ㅋㅋㅋㅋ


그러니까, 걔한테 제발 내 얘기 좀 하지말란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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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30. 21:27 매일매일/일탈

100529




포피, 자생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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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2. 15:01 매일매일/일탈

백양사









꽃비구경하러 갔는데 비님만 주룩주룩

 

avec M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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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16. 23:31 매일매일

화요일


둘다 바쁜척하느라 이제서야 만나게 된 ㅎ랑  맛난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던 ㅅ이랑 연락해서 만났다.

어쩐지 올해쯤 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정말 올해 간다구 해서 많이 놀라진 않았다 ㅋㅋ
난 왠지 그때부터 (3년전? 남친오라버니를 소개받았을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하니깐 ㅅ은 조용히 웃으며 그랬어? 하고 물었다.
덧붙여 너 갈 거면 나 들어와 있을때 가아, 라고 스무살때부터 해오던 말이 현실이 되었다는걸 깨달았다.
정말 말의 힘은 무서운거지-

막상 닥치면 서운한 맘이 들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냥 너무 잘됐다, 싶어서
ㅎ랑 친구들이랑 다같이 브라이덜 샤워 계획하기로.  
우리중에 첫 스타트라 다같이 설레고 다같이 긴장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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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4. 01:31 매일매일

설 전날



풍선확장술, 스텐트, CABG에 대해서 검색하고 나름 공부했었을 때에-
그 때는 이 지식을 내가 살면서 과연 몇번이나 끄집어낼까, 그랬었다.
그랬었는데에.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야.

결국 스텐트를 집어넣는 시술을 마치고 1박2일 병원생활 끝에 돌아오신 아부지는
병원에서 받아온 팸플릿에 적혀있는, 많이 먹을 혹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리스트를 보시더니만
"앞으로 (술)먹는 낙이 없어서 어쩌냐"신다 ㅋㅋㅋㅋ
앞으로 생활이 되게 중요한건데.
엄마랑 나만 삼촌 생각에 괜히 배로 걱정을 하고 있다.
삼촌, 그렇게 담배 좀 줄이시고 술 좀 줄이세요, 했었는데.

그나저나 이틀동안 나랑만 붙어살며 갖은 구박-주는대로 안먹는다고 면전에서 너 진짜 못됐다고 했다;;;;- 을 당하는게 싫었던지
오라면 오지도 않고 구석에 박혀서 주는 밥도 안먹고 시위를 하던 우수는-
엄마가 오니까 그래도 믿을 구석은 나밖에 없다 싶은가보다. 나한테만 붙어 졸졸 쫓아댕겨 귀찮다 -_-

엄마는 허리가 아파 어쩔줄을 모르면서도 그 명절 음식들을 또 다 하고 계심.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사 안지내는거라고 올해는 할무니 제사도 안지내는데
어째 하는 건 그 전과 다른 게 없음.........-이라고 했더니 엄마는 '갈비가 없다' 라고.ㅋㅋㅋㅋ
아니 뭐 맨날 하던 것보다 양은 줄어서 별로 힘은 안드는데
하면서 주워먹는게 문제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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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7. 23:57 매일매일

어쩌다가



#01.
어쩌다가 보니 공공장소에서 차마 이름을 말하기 부끄러운 89년생 그 아이에게 눈이 슬슬 가고 있다.
이름도 얼굴도 매칭 못하던 나로서는 정말 장족의 발전인거지.
조금 다행인건 알고보니까 나만 그런건 아닌듯.
그리고 나보다 나이 많은 언니님들도 그러시는듯.
그러니까 이게 딱히 죄는 아닌듯.... 이라며 합리화를 하고 있다 ㅋㅋㅋㅋ
...얜 근데 정말 흑마법을 쓰는 게 분명해.

#02.
학원 타임을 월수금으로 옮겼다.
어차피 나가는 시간은 똑같은데 뭔가 좀더 귀찮은건 월요일 탓일까.
불면증에 시달리는 요즘 아침이 너무 괴롭다.
난 왜 밤에만 잠이 안오지...
심지어 요즘은 아침마다 새벽에 선잠 들었을때 꾸는 꿈을 귀신같이 기억해내고 있다.
어제는 꿈에서 어떤 책을 읽었는데 문체가 너무나도 신선하고 문장 하나하나가 미친듯이 좋아서
이걸 어디다 메모해놔야 기억할까, 를 고민했다. -물론 꿈속에서.

#03.
아아.
다들 잠들고 나만 깨어있는데 이럴때면 제일 먼저 속편한 자세로 뻗어버리시는 우수 지지배가
오늘은 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잠을 안자고 온 집안을 배회하고 있다.
발소리가 들리길래 거실로 나가서 방으로 데려왔는데
이눔의 지지배가 놀아줘 큰언니♡ 라며 눈빛어택을 보내서 무시하는 중.

#04.
사도행전이 영어로 acts라는걸 첨 알았다 -_-

#.
이건 다른 종류의 '안타깝다', 라는 감정인 것 같다.
감정이 메말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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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단위로 떠났다가 다시 찾아오시는 감기군. 난 너 싫거든? -_-;
아무래도 건조해서 그런 것 같아 신경을 쓰는데도 별로 소용은 없다.


*
하루 걸러 멍멍이님들께 손을 물어뜯겼다.
일단 우리 예민 만렙 쑤히메님께서 뭐가 거슬렸는지 엄마 어깨에 손을 대려던 내게 달려드심.
만 하루동안 구박+구박+구박을 하다가 말도 못알아듣는 걸 데리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 관뒀다.-_-

그리고 오늘은 윗집 강아지이자 한때 우리집 막내사윗감 후보였던 봉서방(...)
난 그냥 엄마 심부름을 갔다가 얘가 하도 짖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했을 뿐인데 
또 대뜸 달려들어서 피할 새도 없이 손을 콱 물렸을 뿐이고.

대충 소독했지만 물린 곳이 부어올라 화끈거린다.

시끄러븐 말티즈 두마리에게 시달리고나니까 괜히 푸사마 생각이 났다.
우리 순둥이 푸사마.


*

세컨드 계좌와 그리고 수중에 돈이 있으면 어쩐지 자꾸 쓰게 되서-
적금을 들려고 여기저기 들여다보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스케일이 큰 건 못하니깐 이율따져봐야 거기서 거기.
그냥 주거래은행에서 만든 여왕님사랑 적금으로 갈듯 ㅋㅋ

세컨 계좌 1순위였던 우리은행은 이래저래 혜택은 좋은데 이미 내 카드랑 겹치는 기능도 많아서
걍-_- 당분간은 수수료 면제도 비교적 잘 해주는 케이비에 충성하며 뼈를 묻기로 -_-


*
한 마디, 한 마디에 신경쓰지 말자.
I don't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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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0. 04:58 매일매일

ㅜㅜ자매

오른쪽이 우수고 
왼쪽이 우리집 하숙강아지 뿌꾸.
이름도 어떻게 저렇게 지었는지
나랑 루씨는 ㅜㅜ(우우)자매라고 부른다.

나이는 우수가 세살인가 어린데도 몸집은 우수가 훨씬 큰 걸 보고, 우수가 온 이후로 물증없이 심증만 존재했던 '우수 혼혈설'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둘이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고있자니
뭐랄까 똑같이 생긴애들이 내 눈에는(내눈에만) 둘다 너무 예뻐서
역시 하나보단 둘이 낫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들이 그래서 애는 하나보단 여럿...이라고 하는건가...에까지 생각이 ㅋㅋㅋ


저기에 푸사마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요즘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참 과거에 많이 연연하고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형이라는걸 새삼 느낀다.


그렇지만 그 '과거'의 내가 없었다면 과거의'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또, '지금'도 다 부질없을 것 같다.


지금의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몇년 후의 내가 웃고 있을지는 나도, 그 누구도 모르는 거지만 분명한건 지금은 어느 쪽이든 선택을 해야할 시기라는 것, 그리고 나는 여전히 이리저리 흔들리고 대책이 없다는 것. 정말이지 약해빠진 내가 싫다.

엄마와의 통화가 부쩍 잦아졌다. 역시 시차가 애매한 여름보다 겨울이 전화하긴 더 좋은 듯.
나의 결정과 선택과 그로인해 일어날 앞으로의 일들과 어쩌면 참 스펙타클할 나의 퓨쳐라이프ㅋㅋㅋㅋ와 그에 대처할 나의 마음가짐과 기타등등 소소한 이야기(밑반찬이라든가 하루 세끼 식단에 대한 아줌마들 같은 대화)를 하다가도 나는 중간중간 속으로 생각한다. 내가 지금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돌았다, 미쳤다, 철 좀 들지...등등등.
 
어른들은 우리랑은 어떤 일을 보는 디멘션이 다르다는 지인분의 말에 공감을 하게 되면서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 엄마아빠는 대체, 나의 어떤 면을 보고, 뭘 믿고서, 내가 이런 대책 없는 생각을 하고 행동하겠다고 통보하고 고집을 부려서 결국 일을 벌려도 저렇게 흔들리지 않으시는 것일까.

다만 넌 살을 '좀' '많이' 빼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면 참 많이 예쁠 거라고 지금의 나를 살짝 디스하시는걸 보면 -_- 그게 맹목적인 애정(...)은 아닌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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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3. 01:42 매일매일

퀼트


웨딩링 에피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충동적으로 쓴 건데

생각해보면 엄마가 만든 중에 내가 젤 좋아했던 건
역시 사진(아 이사진 마구 쓰면 저작권 걸리려나 -_-)의 Sunbonnet Sue 시리즈 빼고는
웨딩링이었던 것 같다.
(웨딩링도 사진에 빼꼼 보인다. 흐흐.)
(어린 눈에 수 시리즈는...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같은 그런 유채화 느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다 색감에서 좌우되는 만큼;;
어마마마의 능력 덕이었던듯. 크흐흐)


요즘 심심하믄 앉아서 바느질하다가 생각하는건,

남들은 우아하게 퀼트라고 부르지만
작품 하나가 탄생할 때까지 그 ... 험난한 과정을 다 아는 울집애들은 삯바느질(;)이라고 부르는 막노동을

내가 스스로 찾아 하리라고는
어렸을 땐 상상도 못했다는 것.

만들어진 완성물은 너무 예쁘지만
일단 색감부터 시작하여 이리저리 보아야하는 구석구석마다....
적용되어야하는 미적감각이 타고나길 제로인 사람은 -ㅇ-  시도하기 시작하믄 초큼 곤란해지는.
혼자만 초현실주의를 추구하고프다면야 뭐 할말은 없지만.

그렇게 바느질은

손아파
눈아파
머리아파(퀼트는 아무래도 ART^^라서 머리까지 아파오는 작업-_-이 대다수이니만큼)

하던 시절에도

그래두 나중에 웨딩링은, 내가 꼭 만들고 시포....... 했었더랬다.

이번에 가믄... sue 시리즈부터 배워올까.
울엄마 눈 많이 나빠져서 바느질 요즘 안하신다드만...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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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다녀갔던 J의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을 찬찬히 들여보다가.
예전 포스트에 언급했던 그 깨끗하게 청소한 부분 컷.......
01234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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